조여화에게 “얼굴을 가린 채 여러 일을 한 것을 알고 있다. 종사관으로서 피를 내는 사람을 두고 볼 수 없다”라며 “나는 당신을 반드시 잡을 것이니 부디 절대 내 눈에 띄지 마시오. 그림은 빠른 시일내에 갖다 놓길 바라오”라고 경고하는 서찰을 보냈다. 연선은 “낮에 본 종사관 나리가 보낸 서찰이냐? 종사관 나리는 이미 아씨를 봤다는 것 아니냐? 아씨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아씨 대신 맞아 죽어야 하나, 마님에게 죽어야 하나 고민할 게 많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여화는 “걱정하지 마라. 나는 안 잡힌다. 나가지도 않는다”라고 했고 연선은 “나가니까 문제”라며 “그림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조여화는 그림을 찾으러 갔다 박수호를 마주쳤다. 박수호는 “무모한 것이냐? 내 분명 눈에 띄지 말라고 했는데”라고 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