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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화 수호와 의기투합하는 모습 예고 누구든 잡을수 있느냐는 여화....

우리집 개똥이2 2024. 1.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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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화에게 “얼굴을 가린 채 여러 일을 한 것을 알고 있다. 종사관으로서 피를 내는 사람을 두고 볼 수 없다”라며 “나는 당신을 반드시 잡을 것이니 부디 절대 내 눈에 띄지 마시오. 그림은 빠른 시일내에 갖다 놓길 바라오”라고 경고하는 서찰을 보냈다.

 

연선은 “낮에 본 종사관 나리가 보낸 서찰이냐? 종사관 나리는 이미 아씨를 봤다는 것 아니냐? 아씨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아씨 대신 맞아 죽어야 하나, 마님에게 죽어야 하나 고민할 게 많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여화는 “걱정하지 마라. 나는 안 잡힌다. 나가지도 않는다”라고 했고 연선은 “나가니까 문제”라며 “그림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조여화는 그림을 찾으러 갔다 박수호를 마주쳤다. 박수호는 “무모한 것이냐? 내 분명 눈에 띄지 말라고 했는데”라고 했고 조여화는 “갖다 놓으라고 해서 온 것”이라며 “내가 쉽게 잡힐 사람은 아닌데”라고 맞섰다. 조여화는 박수호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그의 옷깃을 잡아당겼고, 박수호의 벌어진 옷을 보고 놀라 도망쳤다. 박수호 또한 조여화에 관한 꿈을 꿔 어리둥절해했다.

 

이튿날 조여화는 오난경의 권유로 유금옥과 함께 구휼에 참석했다. 조여화는 성심성의껏 난민을 위해 일을 했다. 조여화는 “죽을 조금만 더 달라”는 난민의 청을 거절하는 백씨 부인의 단호함에 가슴 아파했다. 그는 죽을 더 주려고 했고 백씨 부인은 “죽을 더 주지 말아라”며 “더 주면 뒷사람이 죽을 받지 못한다”고 말해 난민의 청을 거절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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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조여화는 난민을 살펴보다가 굶주린 할머니를 발견했다. 할머니에게 “오늘 한 끼도 못 먹지 않았느냐? 죽을 먹자”고 말하는 순간 지붕이 내려앉았고 조여화는 할머니를 감싸 안았다. 이때 박수호가 건물을 바쳤고 “위험하니 어서 나가라”고 말했다. 조여화가 할머니와 함께 건물에서 나오자 지붕은 곧바로 무너졌고 박수호는 자리를 피했다.

 

집으로 돌아온 조여화는 구휼에 나섰던 것을 생각하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죽을 나눠주면서 진흙 사이를 사뿐사뿐”이라며 “내 몰골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웠는지 오늘은 한심한 나를 걱정하는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연선은 “아씨가 아니었으면 나는 진작에 죽었을 것이다. 아씨께서 처음으로 집을 나갔던 날”이라며 “그때 하필 길에서 다 죽어가는 날 발견했다. 차마 날 길에 버리고 갈 수도 데리고 도망갈 수도 없어 다시 이 집에 돌아오지 않았느냐? 아씨는 아씨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응원의 말을 건넸다.

 

 

 

조여화는 “그날은 정말 힘든 날이었다. 슬프지도 않은데 종일 울어야 하는 내 인생이 너무 슬프고 애달팠다”라며 “내 나이 고작 20살일 때 그땐 한끝에 용기가 생겼다. 담장을 넘어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칠 용기”라고 말했다.

 

이어 “고맙다. 위로. 눈을 감으니 꼭 내 앞날 같다. 아무것도 안 보인다”라며 “아무래도 나가봐야겠다. 빈민촌 할머니가 마음에 걸린다. 손녀가 없어졌는데 집까지 무너져 살 곳도 없을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난민촌으로 향한 조여화는 어린 소녀들이 종종 없어진다는 말을 듣고 의아하게 여겼다.

 

그러다 여자아이를 잡아가는 도적에 걸음을 멈췄다. 도적이 찾는 아이는 앞서 할머니가 잃어버린 손녀였던 것. 조여 화는 도적에게 “아이 대신 나를 데려가라”고 제안했고 싸움을 이어갔고, 얼굴을 복면으로 가린 박수호가 나타나 조여화를 도왔다.

 

 

 

 

 

 

출처- 밤에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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