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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불어도 거친 바다로 나아가라
비가와도 가야할 곳이 있는 새는
하늘을 날고
눈이 쌓여도 가야할 곳이 있는 사슴은
산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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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멀어도 가야할 곳이 있는 달팽이는
걸음을 멈추지 않고
길이 막혀도 가야할 곳이 있는 연어는
물결을 거슬러 오른다.
인생이란 작은 배
그대, 가야할 곳이 있다면
태풍이 불어도 거친 바다로 나아가라.
- 양광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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