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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세 엄마 못 알아볼까 걱정..알츠하이머 진단심경 고백하는 김창옥

우리집 개똥이2 2023. 12. 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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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은 최근 이슈가 된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에 대해 "몇 년 전부터 뭐를 깜빡깜빡 하더라. 더 심해지고 더 잊어버리다 보니까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는데 알츠하이머 유전자가 있다더라. 다 알츠하이머는 아니지만 그 유전자가 좀 있고 검사를 했는데 점수도 너무 낮아서 검사를 한번 해보자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창옥은 이후 보도가 크게 났다면서 "50세인데 제 또래가 그 병이라는 건 못 들었다. 그게 정확하게 보도된 건 아니고 '스트레스가 있어서 강연은 좀 쉬고 상담만 하겠다'고 이렇게 했는데 강연을 접는다고 났다가 그 다음날엔 은퇴를 한다고 나가더라"면서 속상해했다.

 

과장된 보도에 큰딸이 속상해하기도 했다고. 김창옥은 "기사가 과장되게 보도되니까 큰딸이 레슨 받다가 울었다고 선생님이 얘기해 주더라. '아이들도 아직 어린데'라는 생각도 들고 엄마가 계시니까 혹여나 '내가 엄마를 봤는데 엄마를 못 알아보면 어떡하지?'라는 그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오긴 하더라"고 불안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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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의심 증상인데 사람이 혹시나 모르잖나. 나중에 그게 심각하게 되면 얼굴을 못 알아보는 거라고 하더라. 엄마

가 살아계신데, 엄마가 87세신데 못 알아보고 내가 '누구세요?'라고 하면 어떡하지. 그 생각이 가장 강하게 남더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그는 "알츠하이머에 걸려도 사람들이 기억은 사라지는데 감정들을 많이 기억한단다"며 "좋은 감정을 전 추억이라고 말하고 싶다. 추억은 시간이 지나도 선명해지는 게 있는 것 같다. 오히려 시간 지나면 세상 대부분의 것은 희미해지는데 좋았던 감정들은 더 선명해지는 것 같다. 어쩌면 정말 중요한 걸 뇌가 마지막까지 갖고 있으려고 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밝혔다.

 

 

 

김창옥은 "어렸을 때 핫도그 먹을 때 소시지를 맨 마지막에 먹으려 하지 않나. 엄마 아빠가 사이 좋았던 느낌. (돌아가신) 아버지가 웃으셨던 느낌. (아버지가 사오셨던) 봉지에 든 포도는 기억이 나고, 아버지 웃으신 느낌도 기억나고 그게 제겐 그 소시지 같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출처 - 유퀴즈 온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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